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화학연, 비만·당뇨 동시치료 하는 신약후보물질 개발

(대전=뉴스1) 박지선 기자 | 2013-03-27 02:31 송고
안진희 화학연구원 박사. © News1


중성지방 생성을 억제하는 신약 후보물질이 개발돼 비만과 당뇨병 치료에 희소식이 될 전망이다.
한국화학연구원은 24일 신약연구본부 안진희 박사 연구팀이 체내 중성지방 생성의 마지막 단계에서 작용하는 ‘DGAT-1’ 효소를 선택적으로 저해함으로써 소장·간·지방조직에서 중성지방의 생성을 감소시키고, 인슐린 분비를 촉진할 수 있는 신약후보물질(KR-69530)을 개발했다고 밝혔다.

이번 연구에는 한국생명공학연구원 권병목 박사와 서강대학교 이덕형 교수가 참여했다.

비만·당뇨 치료제는 위장장애, 저혈당유발, 부종 등의 부작용과 주사제라는 한계가 있어 신개념 치료제의 개발이 요구돼 왔다.

특히 지금까지 DGAT-1을 저해하는 화합물은 체중증가 억제, 인슐린 저항성을 개선시키는 등 비만과 당뇨병에 효과적이라고 알려졌지만 아직 상품화된 치료제는 없었다.
연구진은 연구원의 한국화합물은행 화합물 라이브러리(Chemical library)를 대상으로 고효율 약효검색(High throughput screening, HTS) 및 최적화 연구를 통해 비만과 당뇨병을 동시에 치료할 수 있는 이번 신약후보물질을 개발했다.

안 박사는 “이번 연구 성과는 DGAT-1을 저해한다는 점에서 기존 시판되는 치료제들과 작용기전 면에서 다르다”며 “비만쥐에게 4주 동안 투여한 결과 체중증가 억제효과(비만개선)와 혈당강하(당뇨병개선) 효과가 우수했다”고 설명했다.

이번 물질은 국내특허출원을 마치고 최근 한독약품(주)에 기술이전 해 비임상시험을 통한 안전성 평가를 수행 중에 있으며, 앞으로 임상시험을 거쳐 상품화를 추진할 예정이다.
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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